기술중개 사례 인터뷰 ① 위행거 류안수 대표

비엔지니어 출신 류안수 대표는

어떻게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했을까?

세운기술중개 상담을 통해 기술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얻은 위행거 류안수 대표.
최근에는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성공으로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한발짝 더 가까이 가게되었다.
세운협업지원센터 기획홍보매니저 한가람 매니저(이하 한)와 류안수 대표(이하 류)가 세운기술중개와 위행거의 제품개발 스토리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한 : 안녕하세요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류 : 안녕하세요,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고 있는 위행거 대표 류안수 라고 합니다. 원래는 대기업에서 해외영업 마케팅 업무 위주로 일을 했었고,
창업에 뜻이 있어서 나오게 되었는데, 여러 창업아이템의 시행착오를 겪고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이번에 제품을 만들고 출시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한 : 위행거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류 : 위행거는 심플함, 기능성, 예쁜 디자인 이렇게 세가지를 포인트로 해서 기존의 백행거가 제공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백행거 가방 문화의 변화를 줄 것이라고 믿고있습니다.

한 : 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류 : 제가 원래 전공은 경영학이고 회사에서 한 일도 마케팅이나 영업, 기획 위주였습니다만, 원래 미술이나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해외 출장을 가도 항상 미술, 디자인 전시에 가는 것이 취미였구요. 그런 와중에 카페나 식당에 갔을 때 특히 여성분들께서 가방을 둘 곳이 없어서 항상 무릎이나 엉덩이 뒤에 두는 것을 종종 보고서 ‘저렇게 왜 맨날 불편한 것들을 왜 해결하지 않고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었고, 기존에 있는 것이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 한다면 시장에서 사랑 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서게 되어 개발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한 : 그럼 어떻게 세운 기술중개소를 찾아오시게 된건가요?

류 : 처음에는 단순하게 아이디어만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비엔지니어, 비디자이너 출신이다보니 너무나 막막했어요. 알리바바에 검색해서 현재 중국에서 올드스타일의 백행거를 만드는 공장을 컨택하기도 했었어요. 내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해주면 유통이랑 판매는 내가 해보겠다는 제안까지 했죠. 근데 결국은 잘 안됐고 그냥 제 연락을 끊어버리더라고요. 답답한 마음에 일본의 전시회도 왔다갔다하면서 새로운 아이템이나 방향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안고 갔는데 특별한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데 기술적 상담과 업체 연결에 도움을 주는 ‘세운협업지원센터 기술중개’ 라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지인들에게 듣고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한 : 세운기술중개소에서 상담 예약을 하시고 상담을 하게 됐는데 역할이나 도움은 어땠는지?

류 :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비엔지니어, 비디자이너 출신입니다. 과거 대기업 에서 실무를 할 때 디자인이나 제조, 생산에 대해서 프로세스에 대한 어느정도 이해가 있고 실무 경험은 있지만, 제가 주도적으로 제품개발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능을 넣는 디자인을 만들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굉장히 좀 버거운 부분이었구요. 기술중개 상담을 받으러 왔을때 매니저님을 통해서 여러가지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디자인과 기능은 일치를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제가 간단하게 말을 꺼낸 부분들이 사실상 쉬운 개발이 아니고 기존 엔지니어들의 창업방향이라는 말씀을 듣고 머리가 땅하고 맞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그제서야 무언가 만든다는 것은 소재와 역학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되고, 제가 너무나 순진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용감하게 시작을 했다는 자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막연하게 머릿속으로만 했다면, 이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근을 해야 되는지 조금씩 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에 기술중개 소장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더 상세하고 유용한 조언을 해주셔서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 여러 창업자나 창업 준비중인 분들에게 세운기술중개 서비스에 대해 추천을 해주신다면?

류 : 이미 엔지니어 출신이시거나 백그라운드가 그 쪽에 가까우신 분이라면 어차피 내용을 잘 아시고 주변에 네트워크나 조직을 통해서 도움을 받기가 훨씬 더 수월할 수 있겠지만, 기존에 없던 제품이라든가 기존에 없던 기능, 디자인일 경우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문외한인 사람이, 새로운 사람이 접근을 할때 어떤 엔지니어랑 얘기를 해봐야 되고 만들고자 하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디에 초점을 두고서 접근을 해야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마 제가 겪었던 것과 같은 어려움이 초반기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본인이 어떤 아이디어가 있다면 단순한 아이디어라도 세운협업지원센터를 통해서 말씀을 나누면, 힌트를 얻어가고 개발방향을 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도움이 굉장히 컸습니다.

한 :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류 : 제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처음에 스케치가 구체화 되고 진행되는 중에 단순한 디자인 용도의 제품이 아니라 최소 10kg 이상의 하중을 버틸 수 있는 행거가 필요했기 때문에 디자인과 하중 그 사이의 접점을 찾는다는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 와중에 구조가 많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선배님이나 기계공학을 전공하시는분, 박사님까지 찾아갔던 적이 있는데, 다들 하는 얘기가 불가능이라는 단어였어요. 심지어 그냥 기존에 있는 제품과 유사하게 만드는건 어떠냐 라는 말씀까지 하신 분도 있었는데, 그래도 저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뭔가 방법이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런 와중에 개발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 아이디어에서부터 디자인 국제 특허 출원까지 오게 되는 과정이 눈 앞에  그려지는데요, 그러면 위행거 제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보고싶어요.

류 : 기존의 백행거는 상대적으로 조악하거나 책상이 두꺼울 경우에 걸 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책상이 아주 얇은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었고,  기존의 행거 같은 경우는 가방이 길때 두 사람 사이에 넓적다리를 서로 치고 간섭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처음에 기획할 때 가장 큰 부분 중에 하나는 90도로 틀어서 방향을 회전할 수 있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심지를 넣어서 가방의 방향성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였고요. 백행거가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아시는 분들도 그렇게 애정을 갖고 사용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휴대성이나 디자인적으로 심미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제품은 가방에 매달았을때 하나의 악세서리로 달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위행거를 갖고 계시면 어디서든 가방에서 편하게 바로 빼서 책상이 두껍든 두껍지 않든간에 원하는 곳에 걸 수가 있고, 만약에 옆에 있는 사람과의 간격이 좁아진다면, 방향을 바꿔서 그 간격을 넓힐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에 없던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텀블벅에 펀딩을 올릴 때 핸드백에 위행거를 단 모습을 위주로 사진을 찍었고, 특히 여성분들께서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 있도록 가죽스트랩, 스카프 등을 다는 것만으로도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요번 것 같은 것도 제가 스카프로 연출을 해본 것인데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한 :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류 : 제가 특허에 가장 공을 들였던 이유 중에 하나는, 처음부터 해외 진출이 목표였습니다. 어느 해외시장을 뒤져봐도 더 나은 백행거 디자인을 제가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 제품을 개발하는 와중에도 2차, 3차 제품에 기능을 가미하고 소비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고, 더 예쁘게 만들 수 있는 안들이 머리 속에 많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것을 빨리 제품화해서 시장에 나가고 싶은 것이 저의 꿈이자 계획입니다.

한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류 : 저도 이제 이런 창업을 해본게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시작한것이라 처음이라 어려웠고, 이제 발을 뗀 초보창업자에 불과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열심히 걸어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있고요. 그리고 지나가는 얘기지만 이런 세운협업지원센터를 통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암흑 속에서 북극성같은,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최소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창업자 분들도 무언가 만들 것이 있다면 저의 여러가지 경험을 비추어볼 때, 혼자서 너무 끙끙 앓지 마시고 세운협업지원센터 같은 곳에 오셔서 전문가분들이랑 한번 말씀을 나눠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외로움도 덜 수가 있고 또 방법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 힌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활용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운협업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