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맵] 손으로 그린 배달 지도

손으로 그린 배달 지도

입정동 금속 골목 사이에 자리한 홍콩반점 벽면에는 손으로 그린 오래된 배달 지도가 걸려 있습니다. 18년 전 현재 사장님이 가게를 인수할 때부터 벽에 걸려 있었다고 하고, 마침 점심식사를 하고 나가시던 35년 경력 기술자 사장님께서도 예전부터 봐왔던 지도라고 하니, 사람들의 기억은 흐릿하지만, 배달 지도의 나이는 족히 마흔을 넘지 않았을까요. 지도의 가운데 아래에는 2001년 국민은행에 합병되며 사라진 주택은행 자리도 보이고, 왼쪽 아래에는 배달 지역이 확대되면서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 대로변 가게 이름들도 보입니다.

작도기를 대고 골목과 점포를 그려 위치를 표시하고, 수려한 필체로 일일이 상호명을 써 넣은 그 시절 지도 메이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지도를 눈으로 확인하시려면 홍콩반점에 들러 짬뽕과 군만두를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2020년 8월, 홍콩반점은 주변 지역 재개발의 영향으로 폐업하였습니다.

배달지도 부분 ⓒ세운협업지원센터 2020

홍콩반점 입구 ⓒ세운협업지원센터 2020

 

홍콩반점 ⓒ세운협업지원센터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