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소식

받아들인 타자-권선(kwonsun) 개인전

b1bdc38c9bec0.jpg 사물들은 우리의 주위를 둘러싼 ‘ 가장 까까이에 있는 존재자’들이다. 그것들은 태생적으로 이미 사회적 맥락에 맞춰 의미화 과정을 거진 사물들을 용되에 따라 제작하고 분류하여 사용한다. 용도 폐기되기 되었거나 잉여물이 되어 사용 되지 못한 사물들은 새로운 공 정 속으로 들어가 재활용되거나 버려진다. 나는 용도 해체된 사물들에 새로운 의미와 기능을 부여하여 예술작품이라는 새로운 형식 을 제시한다. 그 형식은 방법론적으로 다양하게 제시되는데, 이는 사물들이 본래적 목적을 잃고 난 뒤에도 그것들은 하나의 개체로서 세계화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작업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손에 들어오는 주변의 사물들을 그것이 갖는 일반적인 용도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사용해보는 놀이를 즐기곤 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러한 행위는 일상의 사물들이 갖는 관성적인 의미를 지워버리고 거기에 새로운 다른 의미를 찾아내는 하나 의 과정이었다. 본인이 그들에게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냈을 때에 파생되는 결과들은 늘 흥미로웠다. 가스통 바슐라르가 이야기 한것 처럼 예술작품은 이미지와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주관적 상상력에 바탕하고 있다. 본인에게 사물의 재의미화는 용도 개념으로는 설 명 불가능한 그것들 안의 다른 지점을 찾아낸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을 해체이론의 입장으로 이해해보면 본인의 어린 시절의 작업 은 새로운 의미의 종자들을 흩뿌리는 즐거운 유희였던 것이다. 2017년 개인전에서 본인은 사물을 재의미화 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재의미화의 방법은 사물들을 본인이 정한 규칙에 적용시켜 완전히 다른 시각적인 물질로 질적 변화시키는 것, 사물들을 용도에 맞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여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 반복적으로 원을 그리며 표면을 긁어내며 사물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회화 기법들로 나누어진다. 여기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들은 사물들의 고유 성으로 인식되던 사회적인 의미들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읽혀지고 해석되는 결과물이 된다. 하나의 사물은 과거의 시간을 재생시키 는 단서가 되기도 하고, 현재의 불안이나 노마디즘을 상징하는 오브제로서 작용하기도 하며, 해체 과정 이후의 재성화의 차원을 가능 하게 하는 소재로서 작용하게 한다. 본인이 제시하는 사물들은 사회적 맥락 안에서 작용되는 의미들과 본인이 생성한 맥락 안에서의 새로운 의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되어 마치 뿌리없는 나무처럼 다양한 가능성들을 생성하며 확장할 것이다.  권선 작가 노트 중 Artwork선, 파스칼적 기분전환 (divertissement) 400x100x300 전구, 아두이노, 클러치, 모터, 릴레이, 수조, 먹물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