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소식
정직한 탐구생활-신기운 개인전
세운상가 메이커스 큐브 2층<스페이스바>에서는 영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프로젝트 그룹 10AAA와 함께 ‘세운, 예술가의 실험실’으로 <정직한 탐구생활-신기운 개인전>을 4월 19일까지 스페이스바에서 5월 31일 까지는 중구 아뜰리에 폰디에서 전시한다. 세운상가는 ‘설계 도면만 있으면 탱크도 만들수 있다’던 이전의 명성을 가진 곳이다. 이번 전시는 신기운 작가의 아이디어 바탕을 이루었던 대상들의 설계도와 도면을 3D프린팅으로 출력한 후에 펜으로 드로잉한 입체적 설계도로 <스페이스바>/<아뜰리에 폰디> 공간을 구성하였다. 과거에 존재 했지만 지금은 더이상 운행되지 않는 비행기들, 혹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만들었던 비행수단과 기술의 개발로 한 사회의 아픈 기억을 만든 무기의 3D 프린팅을 통한 입체 설계도를 전시함으로써 기술이 사회에 미쳤던 다양한 결과들에 대해 고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공간과 공간을 잇는 첫 프로젝트로 세운 스페이스바와 중구의 아뜰리에 폰디(Atelier Fondi, 대표_김상현)에서 진행한다. 힌덴부르그(The Hindenburg)는 인류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큰 하늘을 나는 기계 물체로 현재까지도 사람이 만든 카장 규모가 큰 비행 물체로 평가된다. 나치 모양이 새겨진 '힌덴부르그'호, '떠오르는 독일'의 상징과도 같았으나 1937년 수소가스 폭발 사고로 비행선시대의 막을 내렸다.[1] 작가의 어린시절 신기하게여겨지기만 했던 실제 했던 비행선에 대한 동경을 이번 전시에 세부 설계도를 찾아 연구하여 수십개 3D printing 조각으로 출력하여 1/111축소된 입체도면을 전시한다. DH88 come[2]t은 맥로버트슨 에어 레이스 대회(The MacRobertson Air Race, 1934년에 영국에서 호주까지 운행하는 대회)이라는 비행기 대회 우승을 여러 번 하면서 2차 세계 대전에 쓰였던 대부분의 군용 비행기의 모든 기술이 이 비행기에서 시작한다. 롤스 로이스 멀린 엔진이라는 것이 대회 준비를 위해 개발되면서 이 기술이 2차 세계 대전에 쓰인 군용 비행기의 최상위 엔진으로 바로 쓰였다. 제일 빠르게 달려야 하는 군용 항공기를 기술적으로 이끌었던 기종인 것이다. DH98-드 하빌랜드 모스키토(모스키토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 공군의 대표적인 경폭격기로, 군용기 역사에 걸작으로 남아 있는 비행기이다) 앞서의 코메트 기술이 많이 적용되었으며 전쟁 직전에 가장 중요한 전쟁물자인 쇠와 알루미늄을 아끼기 위해 엔진 말고는 쓰지 않고 합판으로 완성한 폭격기였다.[3] 일반적으로 무겁다고 생각하는 폭격기의 상식을 깨고 재료를 변환하여 가벼운 촉격기의 개발은 세계 2차 대전시기의 중요한 전세 변화를 이끌게 되었다고 신기운 작가는 말했다. 현재는 더이상 존재 하지 않아 박물관에서만 알 수 있지만 이러한 인간의 노력이 오히려 전쟁의 기술을 향상 시켜 사람들을 죽이는 유용한 도구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AK47는 칼리슈니코프 (설계자)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돌격소총으로 평가 한다. 설계 된지 70년이 되었음에서 현재까지도 가장 신뢰도 높은 기종으로 평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제작비용과, 설계가 기초적으로 되어 있어 역사적으로 아프리카 국가를 무장 시킬 수 있었던 아픈 역사를 만들어 내기도 했던 무기이다. 이 총기로 인해 소년병도 무장시킬 수 있을 만큼 작동법도 단순하고, 자연적인 악조건 안에서도 잘 작동하는 기능이 뛰어난 무기였다. 다음은 전시장 안쪽에 놓여진 <글록 17(Glock17)>[4] 이라는 최초로 플라스틱이 들어간 안전장치가 안들어간 무기도면을 재현하였다. 기존 총기류가 가지고 있었던 기준이 이 종류에서 부터 달라였다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대상이다. 쏘는 방법만 같고 내부의 작동원리(콜트가 만든 자동권총의 설계 1900년초반)와 구성이 완전이 다르게 처음으로 설계 했었다고 작가는 설명하였다. 폴리모라는 강도가 높은 플라스틱으로 상부가 제작 (손잡이와, 머리 부분) 무게도 많이 가볍게 하였고, 안전성, 안정성을 이전 방법 보다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종이었다. 때문에 신기운 작가는 그 총의 내부를 오브제 외부에 라인으로 그려 넣어 이 커다란 기술 개발 역사의 변환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5] 이러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비행기와 무기들의 입체 드로잉을 3D 프린터로 출력한 후 블루 프린트(청사진)이라는 설계도를 처럼 보이도록 푸른색 안료를 칠하고 흰색으로 실제 도면에 나타나 있는 기능을 나타내는 라인을 표현하였다. 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기술의 정수라고 여겨지던 항공, 무기를 세운 스페이스바 공간에 재현하였다. 이러한 작품은 ‘사물의 존재’의 시간성과 그 ‘존재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한다. 신기운은 그동안 작품의 대상으로 삼았던 이미지들의 과거의 ‘실재함’, 그리고 현재 앞으로 ‘실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물들을 선택하였다. ‘세운 예술가의 실험실’을 통해 기존에 비디오 작업을 주로 진행하였던 전작과 달리 최근에는 3D 프린팅 오브제를 만든 후 예전에 작가의 유년 시절 기억에서 가장 멋지게 기억되어나 동경의 대상으로 여겼던 것을 선택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대상으로 이제는 일상이 아닌 사회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하였던 기술의 도입을 보여주는 비행선과 무기를 공간에 입체적으로 설계도를 제시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신기운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런던대학교 골드스 미스 컬리지에서 MFA를 마쳤다.2007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래 2010 년 영국의 블룸버르 뉴 컨템포러리 미술상, 2012년 SIA Media Artist Award를 수상하였다. 주로 시간, 현실, 존재, 일루젼, 사라짐 이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품의 출발은 비디오에서 물체를 가는 것에서 시작되었지만 이후 작가는 액체의 증발로 발전시킨 후 슬로우 모션 비디오 작품으로 관심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의 라데몬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최근 2017년 <세상은 회색이다.>, 윌링앤딜링과 2012년 싱가폴 아트센터 에스플라나드 <이동/정지된-이동> 개인전을 포함하여 <The Thermocline of Art - New Asian Waves> ZKM등 다수의 국내외 전을 가졌다. 현재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트랜스아트 전공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세운상가의 ‘스페이스바’의 운영작가로 참여하고 있다 스페이스바는 현대미술작가와 그리고 기획자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예술단체이며, 세운상가에 위치한 SpaceBA를 운영하고 있다. 예술가의 삶과 작업공간의 고민에서 출발하였으며 다양한 국제교류프로젝트와 도시와 사람, 시간과 공간, 그리고 기술과 노동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협업한다. 공간이 위치한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예술인들의 활동을 위한 다양한 예술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운상가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016년 영국 Stroud Valleys of Artspace(SVA)와도 교류를 맺어 국제교류의 장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2017년 부터는 세운상가 6층에 작가들의 창작공간 ‘Studios 661’을 오픈하였다. 2017년 6월 부터는 세운상가 2층 메이커스 큐브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 www.facebook.com/sewoonspaceba | www.spaceba.org 10AAA는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이들의 모임으로서 역량 있는 예술인(Creative Person; 이론가, 기획자, 작가, 번역가, 과학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기획 하고 실현하는 데 설립의 목적이 있다. 예술 분야뿐 아니라 사회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의 장을 마련, 창조적 아이디어를 공 유하고 이를 통해 사회를 보다 풍요롭게 하는 데 문화적 다리(cultural bridge)로서 그 역할을 하고자 한다. www.facebook.com/10aaa | www.10aaa.co.uk Atelier Fondi 이뜰리에 폰디는 중구에 위치한 김상현 작가의 카페 스튜디오내 윈도우 갤러리 공간이다. 2020년 부터 스페이스바의 공동운영작가로 활동하면서 아뜰리에 폰디를 네트워크 갤러리로 함께 예술, 문화 행사를 공유한다. 카페내에는 작가의 소장품인 빈티지 가구와 다양한 디자인 소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aterlier_fondi [1]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794 [2] https://www.airteamimages.com/de-havilland-dh-88_G-ACSP_-private_70303.html [3]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NEWSNINFORMATION&category=4781450&order_type=asc&m=0&document_srl=17855005 [4] http://m.news.zum.com/articles/37743322 [5] https://www.pinterest.cl/pin/327073991666333891/